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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아트스페이스 - 손봉채 개인전

등록일 : 2020-12-08 조회수 : 62 작성자 : 부산예총
파일첨부 : FileAttach Migrants_2019_Oil_on_Polycarbonate,_LED_184x94cm.jpg ( 572 KB / Download: 0)
 

▷ 소울아트스페이스는 개관 15주년을 기념하여 2020년 12월 2일부터 2021년 2월 17일까지 설치미술가 손봉채의 전시를 개최한다. 2013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소울아트스페이스와 꾸준히 인연을 맺어온 손봉채 작가는 이번 개관기념전을 통해 그의 대표시리즈인 ‘이주민’과 새롭게 선보이는꽃들의 전쟁’ 시리즈를 함께 공개한다. 그만의 손길로 특화된 입체회화 20여점이 갤러리 1, 2, 3관에서 전시된다.

 

▷ 올해 개관한 국립광주과학관의 야외 입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형물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설치되어있다. 제작기간만 4년, 높이 25미터, 무게 100톤, 지구의 자전축을 의미하는 23.5도가 기울어진 대형키네틱아트는 손봉채 작가의 작품으로 최첨단 공학기술과 예술이 접목되었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끝없는 도전을 형상화하며 쉼 없이 돌아가는 외발자전거의 페달이 인상적인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탄생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광주비엔날레 최연소 초대작가로 참여하면서 270대의 외발자전거로 키네틱 아트를 선보였는데, 자전거가 대변했던 소시민의 자화상은 아무리 달려도 뒤로 갈 수밖에 없는, 부당한 권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현실을 담아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손봉채는 이후 입체회화(패널 페인팅),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예술가로 자리 잡았다. 독보적인 입체회화 이주민-Migrants또한 외발자전거의 내용과 연결되어 산업화의 희생자로 개발에 밀려 이리저리 떠도는 인생에 대한 강한 연민을 담고 있다. 그는 산업화와 개발로 제 땅에 살지 못하고 뿌리 채 뽑혀 도시 조경수로, 정원수로 팔려나가는 소나무를 보면서 산업화에 밀려 선진국이나 대도시로 살길을 찾아 떠도는 현대인들의 자화상과 다름없다고 느꼈다. 자신 또한 타국에서 유학하며 경험했던 방랑의 시간을 배경으로 모국을 떠나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삶을 대변하고 있는 작품은 동양적 미감과 현대적 기술이 함께 어우러져있다.

 

 

Migrants / 2019 / Oil on Polycarbonate, LED / 184x94cm

 

그는 작품의 밑그림을 그린 다음 2센티 간격을 두고 설치된 다섯 장의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에 그림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세필로 그려나간다. 캔버스가 아닌 폴리카보네이트에 유화로 그리는 작업은 잘못하면 덧칠이 불가능하여 아예 지우거나 쓸 수 없게 되므로 보다 신중한 손길을 필요로 한다. 겹겹이 쌓인 5장의 패널은 가까이는 선명하고 뒤는 아스라한 풍경을 선사하며 생경한 입체감과 공간감을 드러낸다. 작품의 또 다른 장치는 패널 후면에 설치된 LED 조명이다. 사실적으로 표현된 나무와 조명의 빛이 뿜어내는 몽환적인 풍경은 유화이지만 화선지에 먹이 번져나가듯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신비롭고 깊이감 있는 입체작품을 완성시킨다.

 

손봉채의 작품은 소나무를 비롯해 국내외 역사적인 장소나 사건 혹은 사회정치적 이슈가 있었던 배경지 등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다. 중첩된 폴리카보네이트는 역사의 두께를, 켰을 때와 껐을 때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연출되는 조명은 상황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역사적 현실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작가의 직접적인 메시지는 점차 내면의 깊이를 더해 보다 부드러운 울림을 담은 성숙한 작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주민 연작에 이어 최근에는 각 나라의 국화를 소재로 한 <꽃들의 전쟁>시리즈를 시도하며 입체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중이다. 공감과 연대의식, 남다른 상상력으로 강한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서정성을 겸비한 그의 작품은 독특한 효과를 내는 기법에 관조적인 느낌, 인류가 공감하는 보편적 이야기가 더해져 세계적인 호응도 함께 얻고 있다.

 

손봉채(1967~ )는 조선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후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뉴욕 뉴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중국, 일본, 타이완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고, 독일 쾰른, 스위스 바젤, 스페인 아르코, 파리 피악과 같은 국제적인 아트 페어에서 솔드아웃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마이애미, 파리, 뉴욕, 제네바, 홍콩, 베이징, 싱가포르 등에서 많은 콜렉터와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Migrants / 2018 / Oil on Polycarbonate, LED / 84x124cm(each)

 

 

 

 

소 울 아 트 스 페 이 스 전 시 개 요

전 시

개관 15주년 기념전

< 내 마음의 나무 >

작 가

손 봉 채

기 간

2020년 12월 2일(수) ~ 2021년 2월 17일(수)

(휴관: 매주 월요일/ 설연휴)

장 소

제 1, 2, 3 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운영시간

화-금 10:30AM ? 7PM

                       토/일 12 ? 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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