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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 생활지음[生活之音]

등록일 : 2020-07-07 조회수 : 9 작성자 : 부산예총
파일첨부 : FileAttach 생활지음.jpg ( 634 KB / Download: 0)

전시기간 2020.7.2 () ~ 7.31 ()

전시장소 카린 (. 갤러리 메르씨엘비스)

관람시간 11:00AM ~ 07:00PM

문의전화 051.747.9305~6

전시제목 생활지음[生活之音] : 김상연


카린에서 중국의 수인판화를 연구하고 이를 현대미술에 접목한 김상연 작가의 작품을 공개하는 생활지음[生活之音]을 개최합니다. 중국의 전통판화 기법인 수인판화를 20년이상 고민하고 노력한 작가의 철학적 결과물에 가까운 수인회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남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상연작가는 서양화로 미술에 입문하였지만 그가 예술을 수련한 시기인 1980년대 중후반 한국은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혼돈과 아픔의 도가니였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동양인으로서 동양철학을 이해하고, 그 철학을 예술적 조형언어로서 표현해 낼 방법을 찾기위해 중국유학을 가게 되었고, 그는 그렇게 심양 노신대학에서 현대 수인판화를 배운 후 국립중국미술대학에서 습인 수인판화를 공부하게 됩니다.

중국 전통 수인판화는 어려운 기술과 습득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국 내부에서 조차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판화기법이었는데, 운 좋게 전통 기술자에게 2년 동안 각과 찍는 기법을 습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습인수인판화는 서양 프레스 기법과 다르게 크기와 판을 규격화할 필요 없이 문지르는 방식에 기초하여 물의 특성을 이용하여 찍는 기법입니다. 물을 흡수하는 종이, 물을 머금은 목판, 물을 찍는 속도에 의해서 모든 것이 결정되어, 무엇보다 수인판화는 물을 통제할 수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작가는 국립중국미술대학 판화과에서 동양인쇄술의 꽃으로 알려진 수인판화를 익힌 후 2000년 고향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에서 혹독한 배움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의 작품은 판화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회화, 수인목판화, 드로잉, 목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인간적 욕망과 해원을 풀어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 작업노트

현시대는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한 시대이고, 인간이나 모든 사물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과학기술의 영향을 받고 있다. 현대 판화기법 또한 과학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표현의 확대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편으로 과학기술은 인간이 이 시대에 적응하는 것보다 빠르게 발전하였다. 인간이 행복한 생활을 위해 갖추어야 할 토대를 만들기도 전에 고통스런 물질적 무게의 산물만 만들어 이것에 짓눌려 살아가게 되었다. 인간이 미처 시대에 대처하지 못하는 예기치 않는 철학의 부재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북극의 눈이 녹듯 그만큼씩 우리의 지적문화수준과 삶의 지혜가 점점 얇아지고, 반대로 서로간의 불신과 이기심만 높아져 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의 옷을 찾아 동양철학을 배우고자하는 의지였고, 이를 미술실행에 옮기는 짧고 효과적인 방법이 동양의 수인판화를 배우는 것이었다. 나의 습인수인판화예술은 이런 철학적 문제의식으로 부터 출발한다. 동양의 수인판화는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연과 밀접한 도구선택의 관계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인간본성의 인성을 갈고 닦는데 중요한 재료이다. 기계로 일정한 압력을 조절하여 찍는 서양의 압력인쇄기술과는 다르게, 문지르는 방식의 수인판화 인쇄방법은 작품의 크기와 판을 규격화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것은 서양판화의 기계에 의존하여 찍는 것을 뛰어넘어 인간의 초감각적인 자기 절재를 요구하는 아주 중요한 순간의 인쇄기술이다.

여기에는 인간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아주 중요한 철학이 숨 쉬고 있다. 동양철학 중에서 나와 물이 하나物我一體가되는 노장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하다. 그리고 화면에 직접적으로 나타난 구도법판각기술인쇄기술등을 학습하는 과정은 살아 숨 쉬는 동양철학의 일부분이다. 이는 축적된 수많은 경험적 지혜들을 공부, 단련하고, 이를 뛰어넘어 내공이 쌓여서 삶의 지혜가 혼합된 것이 수인판화이다. 이 모든 것이 서양의 지식습득방법과 달라 동양수인판화는 인간에게 아주 필요한 삶의 풍요로운 지혜를 가르친다. 이것이 나의 행복한 판화 만들기 이고 삶이다.

이후 2001년 한국에 돌아와 현대 과학과 동양의 수인판화를 접목하고 연구하는데 근 20여년이 걸렸다. 이게 바로 최근에 전시장으로 나오게 된 수인회화이다. 이 수인회화는 동양의 전통수인방법과 현대 회화를 접목하여 다시 디지털화하는데 여기에서 동양화 표현기법의 중요한 요소인 濃淡干濕을 기운으로 나타내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는 서양의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문제가 아닌 그 중간에 존재하는 기와 운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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