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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이배 - Transcending Colors展

등록일 : 2020-06-03 조회수 : 25 작성자 : 부산예총
파일첨부 : FileAttach 이승희_TAO_100x100cm_Ceramic_2020_(2).jpg ( 81 KB / Download: 0)
 

 

전 시 명

Transcending Colors

참여작가

장승택 김현식 염진욱 이승희

전시일시

2020. 5. 22(금) ~ 2020. 7. 31(금)

전시장소

갤러리이배 

작품이미지 및 작가자료

웹하드: guest (ID: leebaegallery|PW: 7755)

문 의

담당큐레이터 김지원 | T. 051 756 2111

 

 

 

갤러리이배는 2020년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Transcending Colors'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의 본질과 물성의 문제, 그리고 동시대 미술에서 색채가 지니는 의미를 탐구해 온 장승택, 김현식, 염진욱, 이승희 작가의 신작들이 전시된다. 다양한 시각에서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작업하는 행위의 주체로서 자신을 철저히 분석한 냉철한 지성인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에 이성적 지각에 의한 지적 만족과 감성적 공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미술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 도구인 ’색‘은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인지되며 재료, 질감과 더불어 회화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그러나 마크 로스코 이후 가시적인 ’색‘이라는 매체는 비가시적인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거나 정신적 사유의 개념을 가시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많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이러한 경향을 살펴 볼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단색 혹은 다색의 물질(재료)로 표현되지만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색‘을 초월하여 ’색‘의 이면에서 드러내는 주제이다. 즉 작가들은 그들이 탐구하고 분석하고자 하는 명제나 대상에 대한 개별적 해석, 삶의 보편적 사고나 철학, 그리고 회화에 대한 본질적 탐구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마치 사고의 확장이 펼쳐놓은 ‘장(場)’처럼 느껴지는 색채로 뒤덮은 균질적인 화면을 통해 삶과 예술, 그리고 회화의 중심과 주변에 대해 그들 자신과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회화적 본질을 파고드는 장승택의 작업은 작품의 내적 완결성과 형식적 독창성으로 동시대 회화의 맥락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가의 오랜 화업에서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작 <Layer Colors Painting>시리즈는 상이한 색채의 붓질들로 중첩된 깊고 어두운 면과 가장자리에서 미세하게 겹쳐져 있는 물감들의 잔존물로 드러난 회화성을 보여준다. 대상의 본질이 부지불식간에 남겨놓은, 의식과 응시를 벗어나 가장자리로 밀려난 희미하고 부수적인 잔존물이듯이 그의 작품은 ‘회화적 본질이 그것의 잔재에 있다’ 는 회화적 수사(rhetoric)를 여실히 드러낸다. 작가는 여러 개의 평 붓을 일자로 이은 대형 붓으로 물감을 단번에 내리 그어 반투명 막을 만든다. 그리고 그 위에 각기 다른 색으로 동일한 행위를 반복한다. 레이어의 중첩을 통해 구축한 깊이를 알 수 없는 투명하거나 반영적인 화면은 회화의 본질과 구조적 특성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김현식 작가의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실재하지 않는 환영적인 깊이감 보다는 실질적인 깊이의 공간을 형성하고자 한다. 그는 평면 속에 공간을 드러내기 위해 탁월한 투명성과 용해성을 지닌 에폭시 레진에 착안하여 캔버스에 실질적인 공간의 깊이를 구축한다. 고형화된 레진에 날카로운 송곳으로 수직선을 그어 만든 홈에 물감을 부어 말리고, 또 다시 이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면 레진의 투명성으로 인하여 화면의 표면뿐만 아니라 두께 10cm 정도의 내면 깊은 곳까지 투시하게 한다. 화면의 맨 안쪽부터 겹겹이 쌓아 올린 선들 사이의 투명한 미지의 공간은 작가가 늘 시각화를 추구했던 ‘玄’의 공간이다. 그 깊이가 아득하여 오묘한 색으로 보일 뿐, 玄은 검은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완전한 무색이다. 그에게 玄은 색이 아니라 본질과 그 드러나는 현상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운율이고 빛을 담은 무색의 공간이다.

 

사물의 형태와 색의 지각은 사물을 다른 사물과 구별하게 하고 보는 주체와 보이는 객체를 분명히 한다. 그런데 염진욱의 작품 <Memory of Mountain>시리즈에서는 사물과 사물, 보는 이와 보이는 것의 경계가 모호하다. 그의 작품은 구름이자 나무인, 나무이자 산이고 바람인, 사물과 사물이 분별되지 않은 지각, 감각체로서 거기 있는 경험 자체이다. 전방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본 산은 능선과 하늘, 구름과 길, 수목들의 모호한 경계로 인해 3차원의 입체 공간을 바라보는 전 방위적 시점을 선사한다. ‘묘사를 허락하지 않는 풍경’으로도 평가받은 그의 작품은 시선, 지각, 감각, 경험, 형태와 공기가 하나로 어우러져 작품과 관람객이 일체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마치 자개를 붙이고 수를 놓듯 세필로 그린 아주 작은 꽃잎이 만들어낸 그의 기적 같은 큰 ‘산’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구현하는 궤적을 남길 뿐, 진실로 산이라 할 만한 산은 없지만 마음으로서의 산, 암시로서의 산으로 존재한다.

 

전통적인 도자의 개념을 해체하고 매체의 새로운 해석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이승희작가는 사유의 도구로서 ‘흙’이라는 재료를 통해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도자회화(평면도자)’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였다. 기존의 <Clayzen> 이나 <TAO>시리즈를 통해 입체적인 도자기를 자신이 고안해낸 독창적인 평면(부조)방식으로 도자 판에 조형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Synchronicity>시리즈는 자연채광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간의 특수성을 반영한 신작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그려내며 풍부한 색의 향연을 선사한다. 이 작품들을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도자회화의 본질에 충실했던 그의 작업이 공간과 시간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지극히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두께 0.8cm의 편평한 흙 판 위에 전개된 색면도자회화는 디지털의 시공간을 뛰어 넘는 초현대적메타포와 정신적 충만감을 선사한다.

 

장승택작가는 1959년 경기도 고양출생으로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1989년 이후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김현식작가는 1965년 경상남도 산청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서울, 베이징, 상하이, 런던, 브뤼셀 등에서 개인전과, 독일, 스위스, 미국, 홍콩 등에서의 단체전을 비롯해 아트바젤, 아트마이애미 등 세계 유수의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염진욱작가는 1964년 부산출생으로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졸업했다. 1990년 이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부산시립미술관, Faberge Museum(상트페테르부르그, 러시아), The Miral Asset(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승희 작가는 1958년 충청북도 청주 출생으로 청주대학교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했다. 2008년 이후 중국 징더전(景德鎭)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서울, 베이징, 교토, 뉴욕, LA, 파리, 런던, 밀라노 등 세계 주요도시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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