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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 - 엄경근 개인전

등록일 : 2019-01-28 조회수 : 37 작성자 : 부산예총
파일첨부 : FileAttach 엄경근_아버지의_퇴근길_60×60cm_캔버스,_장판,_혼합재료_2019(부분).jpg ( 7 MB / Download: 0)

달과 가장 가까운 동네, 달빛을 받아 빛나는 동네가 있다. 경직된 사각형의 상자들이 빽빽이 쌓여있는 곳, 끝이 안 보이는 계단이 뻗어있는 곳, 달동네이다. 여기 이 달동네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있다. 엄경근 작가이다. 엄 작가는 빽빽한 상자들 속에서 저마다의 꿈과 빛을 보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에서 달빛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찾았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유년기 달동네에서의 기억을 토대로 시리고 아린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따뜻한 정과 추억을 담담히 펼쳐내고 있다.

 

부산이 낳고 달동네가 품어서 자란 엄경근 작가가 2019년 새해를 맞아 여덟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였다. “엄경근 8회 개인전 - 달동네, 여덟 번째 이야기는 부산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마련되었으며,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약 한달 동안 연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달동네를 주제로 한 설치 및 회화 작품 40여 점이 소개된다. 덧붙여, 오는 26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전시 개전행사에서는 작가의 입체작품 1점과 평면작품 1점에 대한 경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전시개요

 

엄경근 8회 개인전 - 달동네, 여덟 번째 이야기

일시 : 2019. 01. 26.() - 02. 24.() 10:00~18:00

개전행사 01. 26.() 오후 4

장소 : 민주공원 기획전시실

내용 : 달동네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엄경근의 여덞 번째 개인전

주요 전시 콘텐츠 : 달동네를 주제로 한 설치 및 회화 작품 40여 점

주최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관 : 민주공원

문의 : 051-790-7412

 

 

 

 

 

 

. 전시자료

 

1. 작가 프로필

 

엄경근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인제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전공

 

개인전

2019 8회 개인전- 달동네, 여덟 번째 이야기

(부산민주공원 기획전시실 초대전/부산)

2018 7회 개인전- 엄경근 초대전 달동네

(해금강한국근현대사테마박물관 100번째 초대전/거제)

2018 6회 개인전- 달동네, 여섯 번째 이야기

(토포하우스 갤러리, 부산민주공원 기획전시실/서울, 부산)

2016 5회 개인전? 달동네, 다섯 번째 이야기

(토포하우스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누리봄 초대전/서울, 부산)

2015 4회 개인전- 달동네, 네 번째 이야기

(토포하우스 갤러리, 부산민주공원 기획전시실 초대전/서울, 부산)

2013 3회 개인전- 달동네, 세 번째 이야기

(토포하우스 갤러리, 갤러리 석류원/서울, 부산)

2012 2회 개인전- 달동네, 두 번째 이야기

(문화매개공간 쌈/부산)

2011 1회 개인전- 달동네, 첫 번째 이야기

(갤러리 아트3325 초대전/창원)

 

그룹

2018 4회 국제아트페스티벌(해금강테마박물관/거제)

2017 행복한 그림(맥화랑/부산)

2015 역사의 거울(아라아트센터/서울)

2015 한중수교 교류(한전아트센터/서울)

2014 국제화랑 아트페어(벡스코/부산)

2014 박진성, 엄경근 2(맥화랑/부산)

2014 행복한 그림(맥화랑/부산)

2011 3회 평화미술제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한다.’(3.15아트센터/창원)

 

 

 

Address (52440) 경남 남해군 상주면 남해대로 697번길 10-4, 1

Mobile 010-4400-8715

Blog http://blog.naver.com/ukk2291

E-mail ukk2291@naver.com

 

 

2. 작가노트

 

달동네에서 태어나고

달동네 사람들과 부대끼며 자랐다.

 

부산 산복도로 달동네, 맨 꼭대기 집.

달과 가장 맞닿았던 그 곳.

 

좁은 골목길과

부모님을 기다리던 아이들,

가로등 불빛 아래 가파른 계단 묵묵히 오르던

부모와 이웃들의

가슴 시린 풍경 가득한 달동네.

 

무거운 발걸음 위로하던 달빛과

키 낮은 가로등 불빛.

집집마다 새어 나오던 뭉클한 불빛을,

그 촉수 낮은 온기를 표현하고 싶었다.

 

어둡고 초라한 현실 속에서

한 가닥 희망을 어설프게 부여잡듯,

지친 발걸음 따뜻하게 위로해 준다.

 

 

 

 

 

 

 

 

 

 

 

 

 

3. 전시서문

 

여덞 번째 엄경근 개인전에 보내는 편지

 

김상화_노는사람 공동대표

 

쏜살같이 시간이 흐릅니다.

2019년을 시작한 지금도 벌써 한 달을 채우고 있으니 말이죠.

남해로 거처를 옮긴다고 했던 시간도 벌써 언젠지 가물가물하네요.

남해 상주중학교로 잠시 놀러 가 둘러보았던 미술실을 보고 괜히 부러워 속으로 심술이 나기도 했지요. 바다가 눈을 들면 들어오고 담장에 줄지어 곧게 선 소나무도 그림처럼 있는 그곳이, 참 푸근하게 보여 안심이 되었던 시간이 그립다 싶은 즈음에 불쑥 전시를 여니 글을 써 달라는 전화를 해 왔어요. 단번에 거절하였지만, 그 거절이 체하여 몇 날 며칠을 끙끙 이다 하마고 했던 것은 체기를 내릴 일이 쓰는 일뿐이다 싶어서였답니다.

 

경근 씨도, 함께 온 어린 제자도 풋풋하였던 첫 인연엔 저도 그랬겠지요. 그 푸릇함은 거침없이 가까운 관계로 이어졌지요. 경근 씨의 삶을 나누고 싶어 '문제 학생은 없다. 세상이 문제일 뿐!'이라는 제목을 붙여 56번째 쌈수다(2011524)에 모셨지요. 이때 풀었던 수다는 경근 씨를 미디어로 불러내는 시작이 되었지요. 세상은 그랬습니다. 화제를 쫓아 몰려다니는 미디어와 그 시간이 참 불안하기도 했지요. 그런데도 슬기롭게 잘 대응해 내었지만 안타까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아무런 힘도 되어 주지 못한 채 그저 지켜보기만 하였지요. 그러나 호기롭게 용맹하게 풀어가 보이는 그 속을 누가 알겠습니까? 세 아이의 아버지로, 남편으로, 교사로 힘 있게 나아가는 모습 너머에 경근 씨의 불안이 못내 걱정이었지만 내가 어찌한 바는 없었지요. 아마도 그림을 그리는 일은 그 불안을 이기는 힘이 되기도 하였고 일상을 버티는 바탕이 되었던 것이라 여깁니다. '아버지의 퇴근길'에 보이는 아버지는 힘겹게 이어진 계단을 오르고 있지요. 지치고 지친 걸음을 걷지만 아버지는 슈퍼맨이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내내 경근 씨를 누르고 있다 여겨지면 ... 저렇게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우선 들지요. 그렇게 힘겨운 어깨는 내리눌려 있지만 몇 계단 위의 불빛에 기운을 차리는 속마음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견뎌 왔겠지요. 그렇게 아버지로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밤이면 밤이라 낮이면 낮이라 불이 켜진 창에선 그 아버지의 마음이 읽힙니다. 낮에도 밤에도 오순도순 오두막 속만 살피며 좀체 내보이지 않는 그 마음 말이지요.

경근 씨, 힘들면 힘들다 엄살떨며 가끔은 게으름을 피워도 좋겠다 싶습니다. 스스로 약속한 한 해 한 번씩 개인전을 오롯이 지켜 온 삼십 대를 이미 자랑스러워해도 좋겠습니다. 충분히 게으름을 피워도 좋은 아버지랍니다. 이미 자랑스럽게 내보인 교사이고 '화가'랍니다.

 

민주공원 전시실은 보통 큰 공간이 아니어서, 그곳에서 개인전을 세 차례나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경근 씨가 화가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 내고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지요. 첫 개인전부터 지금까지 틀어쥐고 있는 달동네의 모습들도 하나같지 않으니 그저 횟수만 채워가는 겉치레가 아님을 모두 잘 압니다.

 

이 전시가 끝나면 남해 경근 씨 집 마당 컨테이너 작업실 옆에서 한 바탕 놉시다. 경근 씨를 응원하는 동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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